천문도
詩 최마루
모처럼 온몸으로 금빛을 띄우고
은빛 사색들을 귀히 취한다면
세상으로 지극한 명법을 드세워
온면 한 그릇을 거룩하게 삶아놓다
이즈음
온 생이 진중한 만행인 것을
온 생애 희로애락은 삶의 백옥이요
그윽한 시대의 풍부한 까닭임에
온 삶에 안온한 지계를 일으켜
인욕의 세월을 그리워만 한다면
조건없는 인생사의 한없는 끝자락에
찬란한 정진을 명백하게 깨닫느니
곧
단아한 선정에 고고하게 이름인즉
불생에 각자의 기구한 느낌대로
세상의 온정은 이토록 고요만한데
아!
그대의 길 그대의 혼 나의 지성은
서슬 진 여느 역사의 된그늘에서
찬연한 죽음의 고상한 거울이 되어
일생의 만고에 담뿍이 눈부셔가다
* 천문(天文) : 우주와 천체의 온갖 현상과 그에 내재된 법칙성을 말함
* 불생(不生) : 모든 현상은 진여(眞如) 그대로의 모양이며
늘 존재하는 것으로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님을 뜻함
* 지계(持戒) : 계를 받은 사람이 계법(戒法)을 지킴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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