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깨끗한 아침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15. 21:31

깨끗한 아침

 

詩최마루

 

동물적인 본능도 채우지 못하는 이른 아침

매일마다 기계적인 생활표를 암기한다

 

몇 알의 밥알로 고달픈 몸을 오후까지 끌고

가난한 얼굴을 해석하기에는 아직 정신이 없다

 

오늘 오후의 식사는 조촐하지만 만찬이다

 

용기를 잃은 자신이 도망가는 것을 보고

희망을 제대로 찾아보기로 결심도 해본다

 

귀뚜라미도 행복함에 가벼운 저녁을 초청하고

나는 내일 개미친구의 결혼잔치에

귀한 꽃 시간을 선물하기로 마음 먹었다

 

우리들에겐 노여워할 시간도 부족할 만큼

하루는 상상 안으로 이른 아침의 정갈한 거울

 

하늘이

모두에게 개성 있게 잉태케 한 까닭은

각자의 소임을 현재 분명 확인하려 하시었다

 

향후 깨끗한 아침을 나직이 기다려 본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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