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사모한답니다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5. 24. 23:56

사모한답니다


                   詩 최 마루


무덤처럼 높이 묻어둔

깊은 사모의 정을

잊어야 하는데


사랑 사랑에 흥겹게 지친 마음

좁은 가슴 터지도록

너무나 맺히게 그리운

나의 사람 애잔한 사랑이여!


언제나

그대의 보드라운 심성에

내 멀고 먼 아늑한 사랑은

느림보 같은 완행열차라 생각했건만


사랑을 만나지 겨우 백 년이 지난 후에야

이토록 짧은 사랑의 삶인 것을

눈치 없이 허덕이는 부끄러운 감정들이

생각건대 또 얼마나 참담한 것인가!


조금 더 젊은 날

용감히 사랑하노라! 고백했어야 했는데

이제 뼈저린 후회가 아무런 소용없구나!


허면 죽음에 임박해서야

그때는

장승곡처럼 호곡소리로 외쳐야만 하는가!


혀뿌리가 타는듯한 목마름


도대체

이다지 맺힌 사랑을

이제서야 어찌해야 하는 것인가!

 

 

 

 

☆ 글쓴이 소개☆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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