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래 작품이 저와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크로키했던 미완성 작품 중에 한 작품이네요
음양으로 구분해서 몇 번을 감상해보시면 저의 진심과 소통되겠습니다
가끔은
이분화된 자아 속에 추억과 후회가 분열된 작품으로 다년간 묵힌 후 현재 퇴고 중입니다
여기서 다시 7~8번 정도 압착 후 탄생되는 작품이 상감청자처럼 빚어지는 것입니다
이 작품 하나로도 몇 달 아니 몇 년을 고루어야겠기에
동안 삼십 수년간 빛어낸 9,000여 편의 시어들은 제 혈액과 같은 잔인한 고뇌들입니다
요지경같은 세상사에 저같은 이도 있어야만 흥미롭겠지요
아직 90여 권의 시집을 서적으로는 출간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라면 시간이 가고 세월이 짙어질수록 모르는 게 너무나 많아서 부끄러워지더군요
저는 확실한 의미가 없으면 음절 하나에도 자정부터 수면을 아예 반납해버립니다
그냥 아래의 작품처럼 제 방식대로 사는 것도 저만의 본능인 것 같습니다
* 행복하게 떠나는 길 *
詩최마루
하루에도 수없이 추락하는 가슴 안으로
아주 높은 마음의 산을 자주 타오릅니다
로프조차 없는 협곡 아래로
어떨 땐
실패로 지친 수많은 삶의 아우성도 엿듣습니다
간혹 생애 중에 가장 짧았던 순간
흥청망청 지나는 혼란의 시간들
우리는
결국
그 안에 살고 살면서 또 살아가는 것이지요
어느덧
번민의 모자는 세월만큼 낡았지만
피안의 세계는 아직까지 점조차 깨닫지 못함에
이승의 고요한 자락이 양심에 머물러있으니
잠시 단조로운 수채화가 되어갑니다
그러다가
울퉁불퉁했던 가슴마다 대못이 박힌 이승에서
아직까지
삶지 못한 국수 가닥이나 한참을 세워봅니다
한동안
산으로 망망대해로 또 다른 영혼을 잠재워 놓고
밤마다 나는 가장 매서운 영감으로
정상이 존재하지 않는 높다란 산을 세차게 오릅니다
그럴 때면
문득 이색적인 바다가 문득 떠오릅니다
- 환희의 교향곡 1 -
수 세월 후
머언 먼 바다의 현장을 당차게 에둘러보면
늙은 고래는 수중에도 있을법한 미필적고의의 규정을
외래어로 까칠하게 설명하곤 슬쩍 사라질 때
나는 한참을 유쾌하게 웃습니다
그렇게
웃다가도 신실한 미소가 아님을 눈치챈 후
세상과 먼 우주를 바라보는 이 작은 가슴에도
깨끗한 산소가 한꺼번에 풍족해져 버림에 안타까워
기어이
오늘에서야 참았던 화가 폭죽처럼 터지려나 봅니다
이제 나는 그리운 고향으로 떠납니다
짐짓 타인들조차 보고 듣지 못하여도
내 안에 영원한 생명은 더욱 포효합니다
분명
거룩했던 자아가 새겨진 현실에서 항상 침묵했어도
나는 분홍빛 노을처럼 영원토록 생존해 있습니다
아름다운 상상으로 그대만은 흔쾌히 명복이나 빌어주세요
이제
훌훌 떠나는 나의 세련된 시간은 어여쁜 꽃이 되어갑니다
곧 기나긴 나의 행복한 길입니다
- 평온의 소야곡 2 -
( * 오로라빛 영혼과의 이채로운 교감 중
시인 최마루의 애잔했던 삶의 경계마다 새겨진
찬란한 감성의 길목에서 ... * )
늘 바삐 살아가는 생존의 현실에서
가끔은 자아를 투시해봄도 아깝지는 않을 시간입니다
존경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가까운 인연들
그리고 동안 살아온 무한의 그 무엇들까지
혹여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사모하는 이들과 자주 떠오르는 이가 생각난다면
고혹적인 음양의 경계에서
그대들의 풀빛 감성은 오늘도 단아한 꽃이 되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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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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