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동행의 이유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8. 9. 17:27

동행의 이유

 

                 詩최마루

 

! 나 요즘 좀 힘들어

 

형 없는 동안 고독이 소릇이 찾아오더니

어느 날부터 나를 심난하게 해놓고

창백한 이별을 가르쳐 주었지

 

형과 마주한지도 벌써 수십 년이 지났네

근데 비가 새는 단칸방에

정다운 곰팡이 내음 살랑이고

나에게 언제나 징징대는 외로움이

어느새 가슴 안으로 버겁게 자리잡았어

 

! 지금쯤 천상의 꽃 절임 식사 했겠네

또 맛의 나라에서 매콤한 라면만 먹었지

형은 면을 참 좋아했어

 

형! 생각이 많이나

꽃동산 사슴 같은 눈망울을 가진 맑은 우리 형

비녀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단아한 형수님

두분 항상 아름다운 복 받으세요!

 

추락된 기억 안에 한때는

출생의 비밀에 은근히 이끌려

든든했던 형까지 정신줄 놓더니만

결국

건망증이란 귀여운 손님을 반가이 초청했었지

 

다시 사는 기분이랄까!

 

! 같은 생각이라면 이대로만 있을 거야

 

! 나 요즘 너무 외로워

 

! 같은 생각이라면 정말 이대로만 있을 거야

 

그래 형!

다시 사는 기분으로

우린 언제나 영원히 행복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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