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위로 떨어진 詩
詩최마루
먹물 옷 입어보니
웅대한 화두 하나
용암처럼 들끓어 오르나니
정녕 순수히 잃어버린 옛 마음을
도대체
어디에서 찾아와야 하는 것인가!
동서남북사방에
지혜로운 대문 태산같이 보이오나
허공에 둥둥 뜬 마음
아직까지 못난이 구름처럼 오고 가거늘
바람결에 살랑이 떨어지는
예나 지금까지 신성한 낙엽들이여!
나도 육신의 옷을 가벼이 벗을 때
조건없는 낙엽만 같았으면
그때도 그때도 나는
나는 또 다른 천병을 구하러
새벽같이 서둘러 떠나가야지
<머리에 담아도 마음으로 쌓이어만 가는 고민 한 묶음
화로에 태울까! 태양으로 굽을까!
오! 나의 지독한 갈등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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