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물이 마를 때까지
詩최마루
비단 같은 화선지위로
나의 부끄러운 이름 수놓고
꽃잎 같은 그대 자태를
오래 전부터 탐닉하여
구애의 기회를 노려보는데
약탕기보다 큰 독에
내 거대한 사랑을 담담히 끓여
그대 심신 가까이 뉘울때
과연 이보다 크나큰 사랑을
수백 년 안에 찾을 수나 있을까!
하! 명상끝에 구름에 그려진
그대 그림만 애절하게 보다가
속절없이 늙고야 말았으니
아! 백 년 정도 잠시 정신이 나갔었어
그래 가만 가만히! 생각컨데
네 생의 죄를 지금에서야 문책하노니
실상 불가능한 일에
지극 정성 다한 애통한 소리만 점점 멀어지고
나를 잡고 있는 집착의 모난 감정들이
오늘에서야 용서로 흔쾌히 허락한다면
들꽃 핀 벌판을 향해 야인으로 돌아가리라
그러나
엉뚱한 희망 찾아 헛된 생애를 갈구한다면
귓속이 가렵도록 분풀이 할 것이며
바다 물이 마를 때까지
그대의 구겨진 생을 펼쳐놓고 빡빡 끍어 주리라!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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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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