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그림
詩최마루
나는 가네 나는 가네
이제서야 나는 떠나가네
새소리 명경같이 아름다운
이승의 노래로 흘려놓고
떠나는 그대의 마음도 그리 편하더냐!
이제껏 모래알만큼 깨달은
가벼운 불혹의 제 나이
생각컨데
차마 모질게 살아온 삶의 여정이라
푸르른 창공의 구름은
고요로운 생에 여백이었거늘
맑은 영혼의 옷을 아직 찾지 못하여
세월만큼 정녕 부끄럽고 부끄럽도다!
예전 나의 살에 붙은
모든 번민들이 떨어지는 날!
이제야 대자연으로
육신의 무거운 옷을 벗고
가벼이 떠나갈 시간이 차츰 보이는데
아! 바람같이 지나간 짧은 세월이여!
금새 추억안에 예쁜 기억은
알싸름한 그림같이 그려지는구나!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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