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알싸름한 미련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9. 26. 23:58

알싸름한 미련

 

                 詩최마루

 

 

습기마저 없는 죽은 나무에

낙엽이 별처럼 떨어진다

나무 결이 갈라진 틈새로

벌레들은 살림을 차렸다

 

나이테 주위에는

아파트처럼 신기하도록 구성된

그들만의 신도시가 형성되었다

 

아담한

내 집은 어디 쯤에 있을까!

 

나무에는 점차 푸른 사상의 곰팡이로 엄습하고

벌레들은

무서운 기억으로 경계경보에 귀를 기울인다

바람도 약진처럼 살짝 지나간다

 

싸늘한 거리를 배회하듯 기분도 알싸하다

 

검은 나무의 주검

그리고 기생하는 벌레들

그 중에

나는 다리가 많은 벌레가 되어

죽은 나무 주위를 세세히 맴돌아 본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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