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름한 미련
詩최마루
습기마저 없는 죽은 나무에
낙엽이 별처럼 떨어진다
나무 결이 갈라진 틈새로
벌레들은 살림을 차렸다
나이테 주위에는
아파트처럼 신기하도록 구성된
그들만의 신도시가 형성되었다
아담한
내 집은 어디 쯤에 있을까!
나무에는 점차 푸른 사상의 곰팡이로 엄습하고
벌레들은
무서운 기억으로 경계경보에 귀를 기울인다
바람도 약진처럼 살짝 지나간다
싸늘한 거리를 배회하듯 기분도 알싸하다
검은 나무의 주검
그리고 기생하는 벌레들
그 중에
나는 다리가 많은 벌레가 되어
죽은 나무 주위를 세세히 맴돌아 본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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