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하늘 별 꽃술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9. 27. 00:09

하늘 별 꽃술

 

詩최마루

 

술을 마시다가

술병 안에 갇힌 나의 영혼이 지쳐만 갑니다

안주에 가볍게 묻은 생의 쓴맛을

혀끝으로 감싸 안고 또 한 잔을 맵도록 비웁니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심하게 취하여 제대로 실성을 해버리지요

하얀 얼굴이 점점 붉은 원숭이로 바뀌었다가

아예 사람의 형상조차 부정해버립니다

 

그래서

술이란 게 결국은 미완성의 인생에

검은 덪을 놓는 악순환의 고리인 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술을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복적인 취중에 오로지 멋지게 미치려면

하늘 별 꽃을 세워보는

누룩 같은 시간을 계속 찾을 수밖에요

물론 애주가의 합리화는 아닙니다

 

술에 취한 느낌으로 살아가는 나는

언젠가 행복한 정신병자로 미쳐있겠죠

 

생각이 너무 많아 골치 아픈 나에겐

술 같은 명약을 아직은 못 만났습니다

 

누가 아무런 욕을 해도

분명 이해는 하지만

그와 살아가는 방식은 다소 틀리니까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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