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개미바람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9. 15. 21:00

개미바람

 

詩최마루

 

상상 안에 구워낸 밥그릇

대접에는 식탐이 쏠린 내장탕이 끓고

마늘 향 가득한 맛난 김치에

혀끝이 감전되는 순간!

민감한 현실의 색채가 새롭게 번뜩이는 난타

그저 허상이래도

코끝으로 어울리는 오묘한 맛이 일품이로다

 

아주 어릴 때

달빛에 젖은 남모를 기억

가난한 이들에게

궁핍한 생각은 사람을 매우 슬프게 한다

 

항상 개미같이 살아도

이름표 없이 맨날 줄지어 왔다갔다할 뿐

세상의 소리는 얕은 바람인양 너무나 혼잡하다

인내를 갖추고 살지만

매일마다 불편한 심기는 혼절을 반복한다

때론

사금파리가 반짝반짝 바람 되어 흩날리어도

귀중한 포도 한 송이보다 못하거늘

삐적이 마른 개미인형 같은 나그네

 

흔들의자에 누운 폼새가

마냥 쓸쓸해 보인다

 

 

* 문득 육이오전쟁 전후의 사진을 보고

1950년대 이후의 잔상을 채감 했다

 

그곳엔

가난에 찌그러진 우리들의 흑백사진이 안타깝게 닳고 있었다

가여운 추억이지만

하찮은 금 조각보다 정신으로의 숭고와 풍요의 위대한 산물이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씨앗  (0) 2009.11.07
하늘 별 꽃술  (0) 2009.09.27
유리알에 비친 인생  (0) 2009.08.06
풍차  (0) 2009.05.24
현명한 재판  (0) 200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