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마뇽인의 벽화는 내가 그렸다
詩최마루
나는 고막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눈치도 없지요
그나마 볼 수 있는 게 천만다행입니다
무지해서 답답한 건 없지만 지능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감으로 생각다 말지요
세월이 아주 많이 흐른 뒤
사람들의 지각은 컴퓨터보다 비대해질 것입니다
그때면 우리는 원시인중에 한 부류겠지요
미래인에겐 졸지에
벽화를 그린 차순의 인간상이라 표현할 수도 있겠군요
뭣하지만 인류의 조상에 대하여 거슬러보면
불과 얼마 차이 나질 않아요
그래서 차라리 염치없는 제가 붓을 들었습니다
생각 없이 본능대로 쭈욱 그려봅니다
똑똑한 미래의 사람들이 평론가입장에서 해석 하겠지요
그런데 글을 쓴다는 게
벽화에 낙서하는 거보다는 조금은 쉽습니다
후인들이 크로마뇽인 다음 정도로 생각하는 벽화인지라
창작을 뛰어넘는 세계를 보여줘야겠기에
그야말로 종합예술이상이니 말입니다
흐른 시간을 압축해보니 마냥 알쏭달쏭합니다
나 참!
현인류가 원시인이라니요
이놈의 시간이 날쌔게 달려갈수록 기뻐해야 하나요
억지 웃음으로 이해하고 말아야 하나요
참! 묘한 게
시간을 슬슬 업어가는 못난 세월을 나무랄 수밖에요
물론 아주 먼 미래에 우리는 자연 그대로입니다
여튼 원시인 여러분!
벽화든 과학이든 역사든 모두 종합예술이니 잊지 마세요
욕먹지 않고 무지하단 소릴 듣지 않으려면
현생에서 제대로 깔끔하게 해놓아야겠죠
그때는
존재의 가치마저 격하되었을 경우
자연으로 돌아갔기에 부끄럽지는 않겠지만요
분명
명석한 후인들이 날카롭게 평가합니다
*과학적으로 지구의 나이를 계산하면
엄청난 숫자를 인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은 문학적인 소재로
시간이 아닌 공간의 압축에 따른 형성을
창작화 했음을 알립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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