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생의 가방에 여백이 잠들다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12. 27. 23:35

생의 가방에 여백이 잠들다

 

  詩최마루

 

인생의 가방이 무거울 때

물속에 비친 고운 달을 어루어 봅니다

여기저기 미주알고주알

비밀요원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

살충제 같은 날카로운 삶의 투박한 침

! 피곤해 피곤해요

 

거꾸로 된 세상 가까이

깔끔하게 말이 되어가는 소문에 귀만 커지고

배꼽시계는 징그럽게 추만 달랑거립니다

 

희망은 자주 나타나

항상 나 잡아 봐라 식의 얄미운 존재였고

엇비슷한 삶에

다리는 꽈배기처럼 꼬여 걷기마저 불편했습니다

 

때로 고민을 짐 진 나는

밤마다 이구아나의 긴 노래를 부르다가

고래가 되어 정겨운 분수를 뿜어보았습니다

 

백사장은 머리 안에 하얀 그림이 되고

 

햇빛 없는 밤

꽃잎도 저절로 문을 닫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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