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레
詩최마루
새들은 날아가고
나도 새처럼 날고 싶은데
수 천 년을 기다린
아아!
애타는 사랑이 너무나 마려웠어요
그예
나는 나막신을 신고
동화 같은 마을로 갑니다
호랑이와 술래잡기도하며 시간들을 놀리다가
뚱뚱한 나무에 꽃가루를 대신 옮겨놓았어요
외발자전거를 타는 요정과 심한 사랑에도 빠져
몇 년을 감쪽같이 굴절해 버렸답니다
배고프면 곰팡이 꽃으로 화전도 부쳐먹고
색종이로 싼 만두피에
농염한 사랑도 상큼하게 데워먹었지요
시루에 맨날 서 있는 콩나물의 비밀도 체크하면서
계량스푼에 맞춘 눈높이에 놀라
오래 전 어머니가 말려놓은
오징어 몸통 속으로 꼭꼭 숨었답니다
언제나
새처럼 날고 싶지만
저에겐 날개 없음에 서서히 슬퍼집니다
잠시나마 차분해지렵니다
이제 홀로 이고만 싶어요
그리고 고요한 제 마음에
아담한 뚜껑은 당분간 열지 마세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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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