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시공간의 사연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12. 27. 23:41

시공간의 사연

 

               詩최마루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면

순간 사라지는

수 억년의 기억들을 블랙홀에 가두어 봅니다

 

그리고 별들의 죽음을 예견할 시인을 만나서

외계인이 지어준 밥을 서둘러 나누어 먹고

흔들리는 별들을 고치러 갈 겁니다

 

예전부터

우주로 사라진 낡은 개미집을 거두어

고민에 잔뜩 빠진 자아의 절벽 끝으로

제 혼자라도 열심히 반짝이는 별들을

기둥처럼 세우겠습니다

 

민감한 촉각에 독특한 동작이 포획되듯

이제 상상으로 성숙한 그물은

작은 거품처럼 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나의 소심한 기우는

*시리우스처럼 밝은 별도

언젠가는

조용히 사라질 것을 염려할 뿐입니다

 

*시리우스: 별 중에 가장 밝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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