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생사의 미로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3. 28. 02:01

생사의 미로


                 詩최마루


수년간 모질은 고민으로

꽈배기처럼 꼬이는 문둥이 발가락

생의 밑바닥부터

지독한 무좀이 독처럼 올라

주검처럼 삭아만 지는 피부위로

더러운 열정이 매캐하게 대가리를 쳐든다

 

시작과 끝도 모르는 생사의 질주

그저 사물정도만 알아보는 식견으로

세상을 너무 모르는 바보가 있으니

별도 밤에 창문을 닫고

하늘은 온통 숫덩이다

깜깜한 마음의 바다위로

화산처럼 타드는 기진맥진한 속마음이야

그저 답답하게만 흐르는 미련한 시간들

해저의 거대한 잠수함 같다

 

생각컨대

생사의 예행연습은 미로같이 부산하다

멀리서 들려오는

미쳐버린 인생의 폭음

 

그리고

멈추어진 심장

맞아! 그랬어! 

태어날 때처럼

이렇게 멍하니 가는구나!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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