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예쁜 꽃들이여! 그토록 살아서 돌아오길 간절히도 소원했건만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4. 16. 14:10


예쁜 꽃들이여!

그토록 살아서 돌아오길 간절히도 소원했건만


                                       詩최마루


아! 우리의 늠름한 아들들이

비통한 사연 하나씩 안고

물방울 머금은 꽃들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 깊은 서해바다에서 얼마나 추웠을까요

그리고 생사의 기로에서 또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용감무쌍한 전우애들을 뒤로 한 채

침통하게도 이렇게 부질없는 이별을 꼭 해야만 했습니까

너무나도 젊은 나이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토록 제발 살아서 돌아오기를 간절하게 간구하였으나

하늘마저 우리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찢어놓았습니다


영원히 보고파도

우리들을 야속하게 떠나버린 이들을 이제는 어찌합니까!

멀리서 지켜봐도 너무나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희생되신 가족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통곡과 애환

그리고 용솟음치는 극한의 분노를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와 우리들의 뜨거운 눈물은

매일같이 천안함에 슬픈 이슬처럼 영원히 묻힐 것입니다

잔인한 4월이라더니

온 국민의 마음이 너무나도 무겁고 아파서

비통함 그 자체이거늘

우리 아들들을 해친 자들에게

우리들의 폭풍우 같은 분노와

용암보다 뜨거운 대한 국민들의 눈물을 읽게 하시고 뉘우치게 하시어

그들의 사악한 영혼에 영원토록 무거운 쇠사슬을 묶어주소서

만약 사고라면

이들의 값진 생명을 백옥처럼 다스려

천국에서부터 위대한 전사로 거듭 생하게 하여 주옵소서


아! 우리의 젊고 예쁜 꽃들이 떨어진 서해 백령도

슬픔과 한이 쌓인 통곡의 천안함이여!

한반도에 슬픔의 현실을 넘지 못하여

숭고한 영혼들에게 올리는 검은 조화가

어느 풍랑보다 값지게 물결을 이루나이다

 

오늘부터 나의 조촐한 꿈에서라도

듬직하고 예쁜 우리의 아들들을 만나서

억울한 원혼들을 하나 하나 소중하고 소중하게

평온히 달래어 주고 싶습니다

미비하나 그러한 힘과 마음에 용기를 보내어 주시고

꼭 그리 하도록 도와주소서



<그렇게도 소원했던 기적은 없었습니다

 5000년 역사 속에 잔인하게 묻혀 버려야만 하는 극한 슬픔이어라

 대한민국의 무거운 마음이 결국 통곡의 귀환일 줄이야!

 한반도는 거세게 일어나라!

 일어나서 이들의 원혼과 통곡들을 들어라!

 2010년

 잔인한 4월을 역사 밖에서라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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