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굴레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4. 4. 23:26

굴레


               詩최마루


벌레로 태어나 인생의 무게만큼 다리가 많아졌습니다

삶의 굴레에서 온몸에 징그러운 고민의 털을 두르고

열차처럼 길어진 몸을 매일 피곤하도록 이끌고 다녔습니다

흉측한 육신이 마냥 부끄러워

낮이나 밤이나 어두운 굴을 찾아 헤매는 그 마음을

누군들 이해하겠습니까!

만약 어느 누군가에 의해 요런 불쾌한 몰골이 발견되었다면

묵직한 구둣발에 짓이겨지거나 채이겠지만

럭비공처럼 매일이 다른 일상의 삶들이란 게

때로는 무척이나 야속했습니다


이 또한

짧막한 이승의 기나긴 업인가 봅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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