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국수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4. 26. 15:06

국수


                  詩최마루


일직선의 몸으로 평생을 반듯하리라 다짐했건만

내생에

뜨거운 놈을 만날 줄이야

흐물해져 버린 육체가 이토록 미워지다니

그새

고명이란 온갖 놈들이 다 모여서 수다를 떨더니

참기름 한 방울이

미끈한 나의 몸매에 침을 뱉고 가버리네

아!

이런 된장 같은 경우가 다 있나하고 고심하던 찰나

후루룩 빨려 들어가는 엿기름 같은 기분

그리고 

우물렁 거리더니

아무도 알지 못했던 존재로 사라져버렸어

사람이나 국수나 자존심 부러지면 반 토막 나고

뜨거운 거 잘못 만나면 인생 작살나지

무생물이나 생물이나 비교해보면 그게 그거더라구

모두 제 잘난 맛에 살다가 떠나버리면

그 이름

가벼이 지나는 바람도 잘 몰라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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