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권투하는 세상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5. 2. 21:33

권투하는 세상


                        詩최마루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태어나서 몇 번이나 주먹을 쥐고 결심 했지요

기도할 때를 빼고는 식사를 할 때마다

악착같이 살려고 주먹 비슷하게 쥐고 살았더군요

우연히 노래 부를 때

마이크를 꼭 잡고 주인공이 되어보려고

무진장 애를 쓰기도 했습니다

세수할 때를 빼고는 머리통을 부여잡고

후회할 때마다 주먹을 단단히 쥐고 살기도 했지요

 

모두 부질없는 행위였음을 눈치 채었을 때

코를 푼 손으로 비열하게 눈물을 쓱 닦았습니다

손 하나에도 양면성이 있더군요


세상을 살면서 탐심이 생기면 주먹을 불끈 쥐고

마음을 비우면 손을 활짝 폈지요


그래서 

질주하는 삶에는

그에 알맞은 수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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