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5. 20. 14:25


               詩최마루


비닐 안으로 희멀건 고체가 살아있습니다

자꾸만 쓰러지는 사물에 애써 자리를 잡아줍니다

싫어도 버릴 수도 없습니다

햇볕이 따스한 날이면 항상 하얗게 광을 냅니다

딱딱한 자존심 하나는 세상에서 최고입니다

싫어도 미워할 수도 없습니다

배가 고파도 영원히 흙으로 살겠답니다

 

성체의 물을 머금고 세월을 다하는 순간

당당한 형체는 모래가 되어 잘게 부서집니다

때 이른 바람은 한이 되어 자주 찾아옵니다

아마도 

얄미운 시간들이 지나간 지독한 흔적이 아닐까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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