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막의 노래
詩최마루
무형의 그림을 끌어안고
밤새 울었다
언젠가부터
바다의 거친 말을 알아들었을 때
나는 생의 흔적들을 매만지며
숱하니 괴로워했다
이제
시어의 짐을 지고
삶의 침묵으로
제대로 걸려든 게지
용케도
밤바다에 영혼을 던져놓고
목 놓아 또 울던 날
나도 모르는 천병이
무섭게 내리는 환영식에
때마침 비는 내리고
내 카랑한 목소리도
조용히 내어 놓았다
해변을 향하여 일렁이는 마음
바다 끝까지 밀어놓고
방황일까
생을 지우는 미움일까
방황의 끝에서
우아하게 태양이 뜨는 날
이제부터
미친 자의 외로운 노래 중에
부끄러운 서막은
서서히 시작된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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