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발목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10. 24. 23:40

발목


             詩최마루


운명같은 족쇄를 달았을 때부터

나는 그 존재를 고마워하지 않았습니다

바람같이 늘 그리운 이가 불러도

망설임이 너무 길어 왕래를 짧게 했지요


새벽마다 어둠을 통렬하게 게워 낼 때

옷을 벗는 바람소리가 그렇게도 쓸쓸했습니다

그럴 때면

물방울같은 가시내가 미치도록 보고 싶었습니다

 

어느 순간

그녀의 매력에 나포되어

응큼하게도 여자의 내음을 느낍니다

시련만큼 살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도

가을의 바다처럼 변하기 시작합니다

종종 발걸음을 지치다 어느새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기를 반복했습니다


내가 나를 너무나 미워했습니다

대나무같은 발목을 한없이 부여잡고

내가 걸어가야 하는 길을 오직 사모하며

사력을 다하여 이제부터 걷기로 했습니다

아니 발목이 부러져도 좋습니다

나에겐 아무것 없어도 스스로 편하면 행복한 것 이지요


이제껏 혼자 살았으니

오늘은 

별을 태워 꽃같은 추억이랑 결혼을 해야겠습니다

결코 

다분한 삶에 발목 잡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또 행복합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사랑하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연색 사랑   (0) 2010.11.07
박꽃사랑   (0) 2010.11.02
그리운 사랑 잊어가네  (0) 2010.10.13
숫돌   (0) 2010.10.10
신호등   (0) 201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