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시간의 압축
詩최마루
검은 꽃에게로
향기로운 기억들이 스물거리네요
이내
팔색조의 감흥들로 신이 난
화려한 세상은
나의 마음을 홀랑 낚아버렸습니다
그러나
정신이 혼미한 *일다경일쯤
사슬에 얽힌 육신은 금새 검붉게 멍이 들고
순간
시간은 정지되어
노련한 기억들이 흑백의 삽화가 되어갑니다
그 후론 영원히
자라지 않는 고독한 소년이 되어버렸어요
그러나 운명의 이로운 세상은
곧 따스한 바람으로 알차게 데워주었습니다
그리곤
이채로운 향기에
꽃빛 무지개는 우아한 그림자로 유혹합니다
더군다나
수려한 상상은 별빛같이 아름다이 조각되어
예사롭지 않는 근사한 춤을 춥니다
하지만 그 춤이
연마포에 갈리운 억센 시나위로 보이는 까닭이
지금까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이제
갑자기 줄어든 시간들은 고약한 감기에 걸려
폐병으로 전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다경: 5~20분정도 뜨거운 차 한잔 마실 옛날의 시간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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