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환경오염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12. 5. 04:01

환경오염

 

               최마루

 

지우개에 샤프심을 박아놓고

하얀 도화지에 하얀 그림자를 지웁니다

지우개의 의미가 사라지는 순간이지요

 

얄궂은 그림이 아닌 부정으로 헝클어지고

도대체 이게 무엇인지 무얼 하는 것인지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각각 답들이 울퉁불퉁 합니다

 

소녀관심 전혀 없네요 그딴 거 묻지 마세요

소년이상한 버릇이 있으신가 봅니다

아가씨어머 예술가세요

아주머니님 마음대로 하세요

아저씨요즘 누가 뭐라는 사람도 있나요

할머니그냥 놔두시지 왜 그러셨어요

할아버지허허! 바쁜 세상에 괜한 일을 만드셨군요

 

그새 

도화지는 돋보기 밥마냥 점차 회색빛을 띄고

잘나고 약은 사람들이 질색을 하며

그럼 이만 총총하랍니다

 

결국은

세상이 점차 검은 도화지가 되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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