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신경괴사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1. 4. 22:58

신경괴사 

 

                    詩최마루

 

지독한 불면증이 엄습하면

중후한 사상이나 풍부한 상상은 밀어내고

우둔한 신경으로 교체해버리지요

 

머리 아픈 이

속앓이가 심한 이

사랑에 빠져버린 이

공상을 즐기는 이들로

수박만한 머리통에 우주만한 잡념들로 채워놓고

사방으로 지끈거리는 신경줄을 풀어내리다가

독한 고민에 휩싸이도록 내던져버립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은근한 괴로움은 시작되고

바람도 피해가는 어둑한 저녁이 흔들릴 즈음

불편한 마음에는 항시 불투명한 연기만이 자욱합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제대로 쉬는 날인듯하네요

더구나 

육체는 인형처럼 무뇌로 누워 있으니

뇌사로 매일을 즐겁게 노니는 한가로운 나그네마냥

무한히도 그리운 이런 날

 

그러니까 오늘은 본능처럼

제대로 푸욱 쉬는 날이 되는 셈이지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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