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詩최마루
요만큼 있는 알찬 양식
조만큼 확 가져가버리면
조그마한 우리는 그저 죽어라는거지요
평소같은 오늘
하늘엔 멋스런 구름도 적당한데
빗물은 왜 이리 쫀쫀하게 내리나요
불알친구인 난장이가
앞산으로 아장아장 제법 걸어 나갑니다
북쩍거리는 사람들 틈새로
그는 곰인형같은 뭉개진 표정으로
어쩌면 세상을 질타하는
허수아비같이 머쓱하게만 걷는지도 모르지요
저녁이 되어 어둠에 묻히는 마음이
애릿하게만 넘어지고
오늘이 내일의 거울인 것만 같아
긴 밤이 내리 가시지 않았으면 하고
부디 소원합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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