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침묵의 대반격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1. 8. 00:48

침묵의 대반격

 

                       詩최마루

 

사방이 고요할 때 침묵은 냉정하다

머리카락이 쉬이 부러진다

어금니엔 금이 가고 공기는 심히 냉랭하다

시계의 음색은 혼탁하게 돌아다닌다


종이 한 장이 가벼이 착지할 때

미세한 먼지가 미동의 반응을 일으킨다

고요로움안으로 새로운 세상이 잉태되는 순간이다


음파의 세계에는 빛깔도 향기도 없다

무언의 소리만이 침묵으로 존재한다

침묵은 얄팍한 청각안으로 영원한 숙제를 남겨준다


산사의 목탁소리는

침묵하는 산에서 생명의 고유한 진동을 일으킨다

신비로운 세상으로 파고는 웅장하게 일어난다

 

언제나

사람들의 낯익은 통화소리는 행복한 소음이다

침묵은 소리의 세계에서

최저음으로 안착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비로소

예민한 감각은

꽃잎이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침묵이 묻힌 세상으로

조용한 노크를 부지런히 시작한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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