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꿀꿀이죽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1. 4. 23:31

꿀꿀이죽 

 

  詩최마루

 

먹다 남은 음식쓰레기를 기억 하시는지요

동물들이나 먹이려고 얻었으나 배가 너무 고파서

건데기 하나를 맛보았더니 먹을만 했습니다

내친김에 팔팔 끓여 가난한 이들과 나눠먹기로 하고

물을 부으니 여러 명에게 나름 훌륭한 한끼가 되었지요

돌이나 풀보다야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나마 뒷고기나 남은 소시지가 있으면 최상이지요

예전 

미군부대에서 흘러 나왔던 연유로

유명한 부대찌개가 되었고

마음의 슬픔조차 느끼지 못한 배고픈 그때

죽 한 그릇의 가치가 대단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가난의 아픔으로 두껍게 쌓인 기억들이

지금에서야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50여년이 지난 후

어느 풍성한 식당에서

하얀 밥에 담백한 소고기국물이 클로즈업 됩니다

백발을 수수하게 흩날리며

따뜻한 국밥을 달게 드시는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고생으로 아프게만 사시다가 어느덧 팔순이 되셨으나

그 지겨운 한이야 오죽하시겠습니까!

 

그걸 차마

추억이라곤 할 수 없겠지요

 

 

 

 

*전쟁 이후 박복한 삶의 현장을 살아야 했던 우리

그야말로 가난은 살아남은 자들에게는 더욱 크나큰 고통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옹골진 삶으로 달구어진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세대

그분들의 투철한 정신이 단합되어

위대한 대한민국 역사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것 이지요

이젠 그 고결한 분들 덕분에 꿀꿀이죽은 전설의 음식이 되었습니다

귀한 분들께서 정말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어쩌다 비록 거친 밥을 먹을 때라도 투정하지 말 것이며

이러한 음식으로 살아 숨쉬는 가치를

이 시대에서 다시 한 번 당신들로 인하여 진정 거대하게 느껴봅니다


대한민국 어르신 여러분!

항상 건강 행복하시고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의 향기   (0) 2011.01.15
침묵의 대반격  (0) 2011.01.08
애착   (0) 2011.01.04
곤란   (0) 2011.01.04
신경괴사   (0) 201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