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소본능
詩최마루
영문도 모르게 세상으로 태어났습니다
길고도 짧은 인간사를 다분히 구경하다가
다시금
돌아가는 무상의 고향은 대체 어디란 말인가요!
누구나 때가되어 하늘이 부를 때
그 어떠한 노래들로
이 지긋했던 세상이야기들을 연주해야하나요!
살다 살다가 황망하게 길이어진
산수화같은 험준한 길을
동반자로 나선 저승사자와 표연히 나서다가
그동안 생사에서 무엇을 얻어왔냐면
그 무엇으로
거창하게 담소나 해줄까 심히 고민을 하는데
순간
2011년 1월7일 저녁 7시37분09초
대구70자20**의 724번 저상버스에서
퇴근에 즐긴 단꿈의 찰나
다음 정거장은 큰시장 네거리입니다
서둘러
생사의 껍질을 훌러덩 벗어 던지고
곰삭힌 저녁을 맞이하러
바삐 서두르는 저 남자
신기하게도
매일을 자신의 굴은 잘도 찾아들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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