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詩최마루
우선 반갑지 않음을 명기한다
건포도도 아니고
하얀 내 살들 위로
도대체 네가 무슨 이유로 거만하게도 누워있니
머리 숲이나 까만 눈동자도 있는데
얄궂게도 왜 이러고 있니
너로 인해 나의 대책없는 인상은 또 뭐니
눈치껏 자라나도 얄미운데
얼굴 중앙에 딱 자리 잡고 왜 나 몰라라 하니
남들이 다 보는데 부끄러워 죽을 맛이야
넌 배짱이 좋은 거니 아님 뻔뻔한 거니
네 좋다는 이들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
너도 이젠 눈치껏 희미해져라
너 땜에 별호까지 점박이로 통하잖니
그래 까닭이나 물어보자
뭣 때문에 허락도 없이 붙어서 난감하게 하니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구나!
내 단호히 말하지만
깔끔한 사람들은
네가 미적거리는 동안 알아서들 성형해버린단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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