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처럼 사라진 조각의 시간
詩최마루
난생 처음으로 곤란한 사건에 휩쓸려
영혼마저 혼란스러웠고
기가차서 웃다가 골똘히 고뇌도 해보았네요
삶이란 존재는 매우 영특하여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은 시간을 존경합니다
조금은 더 젊은 날이었습니다
빛처럼 사라진 조각의 시간들이
산산히 부서져있는 것을 어수선하게 발견했지요
되짚어 보노라니
유아기를 거쳐 청소년이 되고
결혼을 하고 장년이후 노년에 손자를 보고
별의 별 경험들을 다해볼 즈음
임종은 시커먼 전봇대처럼 버티고 있을겁니다
인력으론 아무리 세월을 밀치고 당겨도
그 재간을 당할 수도 없거니와
복잡 다양한 미로의 경험치들을
사람들은 인생살이라고 노래합니다
통칭해서 추억이라고도 하지요
뭐랄까! 부대끼며 살다보면
대충 잊어버리기도 일쑤이지만
오로지 기억에 남는 건
악착같이 살아왔던 껌같은 삶이 남아있었네요
우습지만
한낱 종이같은 집착에
바람도 걸려 그만 넘어집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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