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쟁이 눈동자
詩최마루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눈동자를 떨구어 놓습니다
가고 싶은 나라로 맘껏 여행을 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코끼리가 강아지처럼 뛰어 다닙니다
인도양에서는
상어와 고래가 수영대회를 하는군요
남극에서는
얼음보석이 수정처럼 쏟아 나있습니다
백두산이
만주벌판으로 누워서 곤하게 자고 있습니다
독도가 점점 자라나서
열도의 지형을 먼 바다로 동그랗게 변형시켜버렸네요
피지란 나라는 외롭다더니
제주도에 기대어 이웃이 되었습니다
아!
너무나 신명나는 여행으로
온종일 세상의 구석구석까지 눈알을 굴리다보니
시력이 급속도로 나빠져서
갑자스레 오만가지 별이 다 어울립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천체가 궁금해서
꿈에서라도 눈동자를 빼곳이 내어놓았더니
이별 저별로 아니 명왕성까지
탁구공처럼 정신없이 뛰어 다닙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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