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구여운 강생이들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4. 00:18

구여운 강생이들

 

                        詩최마루

 

구엽다

참! 딸아이 구엽다


평생 지워지지 않을 통통한 모습 그대로

가슴속까지 고요히 정말로 구엽다


이세상 떠날때쯤이면 그때 딸아이 기억을 영상처럼 재워두고

행복하게 가야지


나중에 보자 얘야

구여운 딸아이 땜에 아들녀석 섭섭하겠지만 어찌 딸아이만 구엽겠니


강아지도 새끼때는 참! 구엽다

얘야 이해해주겠니

이 세상 애비마음 모두 하나란다

사랑보다 더 큰 그런 맘이 있단다


나이가 들면 더욱 굳건 해지고 울컥도 하지

아빠수염과 머리는 잊어지는 예전의 하얀 도화지처럼

아빠 어릴때처럼 하얗게 퇴색되어가는데


삶이란 게

누가 싫어도 시간이 가면서 흔적을 던져두고 가는 거란다


구여운 우리 강생이들

나중에 어디서든 또 만나면

아빠는 계속 구여운 내 새끼들만 찾으러 다닐테야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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