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급소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4. 17:24

급소


                     詩최마루


귀신의 진짜 목소리는 딸꾹질소리와 비슷하지요

 

거짓말탐지기에는 포착되지 않겠지만

자세히 들어 보면 나도 당신의 여로에 함께 데려가 주어요

밝은 달 구경도 보고 물 분수 안에 화려한 마차도 타고 싶답니다


이제서 말이지만

나의 존재는 음의 기운이 강하여 공간이동은 순식간이랍니다

상처 위에 발라놓은 과산화수소서 같지요

불쌍한 애드벌룬처럼 불편한 감정들은 귀찮게 묶이지는 않아요

 

그래요

내 맘대로 전광판처럼 무지개색깔 하나씩 골라내어 번쩍번쩍하지요

매일마다

자유롭게 흰긴수염고래를 맘껏 타고 나는 생각해요

살아생전

세상일들이 과연 공정한 판단으로 이루어졌을까

 

동등한 시간 안의 소수의 집단들과 불쌍한 욕심들

많은 이들이 누구나 삶은 그래서 지친다고들 하지요

 

그리고

갖가지 경험 중에 우선은 짜릿한 사랑에 한번 빠졌다가

모월모일 대단한 도학자에게 급소를 제대로 맞았답니다

 

오늘 같은 날은요

향긋한 냉이국을 먹지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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