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수척해진 시간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4. 10. 20:40

수척해진 시간


                  詩최마루


참으로 할 말이 많은 세상입니다


살다가 살다가 억울해도

분이 풀리지 않는 묘한 사연부터

각종의 분쟁과 사상의 대립과 재앙의 방사능까지

더구나 온통 탐심으로 가득찬 역겨운 이웃들과

세상을 공존해가는 것이 너무나 싫어집니다


그래서 내 마음의 귀한 백로 한 마리를 불러

대자연의 존귀함으로 향하여

민심을 탓하는 울음소리를 세차게 내뱉습니다


이럴 때면

하늘도 그만 놀라

봄의 향기 물씬 오른 날들을

그저 이채롭게만 그리워합니다


생각해보니 

요즘은 사방의 시끄러운 소리에

아늑한 상념마저 그만 사라질 것 같아서

못내 얇은 가슴만 살래살래 무너집니다

더구나

하늘은 오염의 순도가 점차 바래지자

그만 색바랜 빗물로 하염없이 울어버립니다


근래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내 가슴처럼 무척이나 무거운

오늘 같은 잿빛의 날은

침묵을 멋으로 알고 지성의 벙어리가 되어

안타깝지만 수척해진 시간만을

마냥은 지켜 볼 뿐입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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