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탐심
詩최마루
아무리 정을 나누고 마음을 합체하여도
음흉한 탐심은 밀분의 감정마냥 상당히 낭창합니다
손가는 대로 형상이 이어지는 밀가루처럼
탐심도 마음이 좀 더 가는대로 반죽을 합니다
까닭인즉
국수나 수제비는 바로 꼼꼼함의 차이이며
아주 정밀한 공감대에서는
작용과 반작용이 어우러지는 밀가루의 성질에
그야말로 감탄할 뿐 이지요
때로 탐심의 존재는 공갈빵처럼 독이 오르다가
이해의 바람이 빠지면 제풀에 죽어버립니다
내면을 거울처럼 들여다보면
그 아주 부끄러운 마음이 모나게 꿈틀거립니다
바로 발가벗은 자신의 몸에서
이롭게 자라는 털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평생 옷을 입지 않으면
빨갛게 부끄러워해야 할 이유가 있었나봅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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