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詩최마루
어느 날
검은 비가 울고
엄숙한 천둥소리가
대지를 크게 호통하니
고뇌 하나가 늙은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로 떨고 있을 때
억척의 사고가 계란처럼 부서졌습니다
그리고
그 알속에 강철같은 자존심이
뭉클하게 쑥 빠져나오더니
한 마리의 도도한 새가 되었습니다
그 새가 바로
인간 세상에 잘 보이지도 않는
가장 날렵한 틈새였습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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