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침묵의 이유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6. 12. 00:00

침묵의 이유


                        詩최마루


지금 이 하얀 밤과 함께  울고 있는 초원의 애틋한 별들에게

어제는 많은 비가 내려 한적한 마음 또 울적하게 하더니

세상에 살아있음이 이토록 고통스러울 때가 있더란 말인가!


늘 홀로 지내는 숫제 통한의 밤이거늘

고요한 울음소리 이제는 더없이 지쳤으니

내일이라도 당장 뿌연 달 내리는 시간되거든 고요히 데려가주게!


오래전부터 평야의 한 자락에서 자폐를 앓고 있는 명석한 이가

천문을 읽으며 무섭게 던진 한마디가 기억나는구나!


내 어리석어 머리통이 물이 되도록 고심해보았어도

세상사 외진 곳은 눈뜨고도 도통 모르겠는데

어찌 그대들은 그리도 많이들 아는 척 하는가!


앎이란 

바로 잊어버린 과거의 혼잡한 흔적인 것을

조악한 현실에 맞추다보면 본디 바른 말도 옆으로 새지 않든가!

그리하여 

우리처럼 묵상을 즐겨하는 이들은 말을 조용하게 잊어버리지


알겠는가!

이제 나에게 더 이상 묻지는 말게나!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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