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멈추어 버린 그림자
詩최마루
조각난 시간들과 싸우다가
세월의 가파른 절벽에 멈칫 서버렸습니다
그제서야 나를 몰래 따르던 그림자도 멈추었고
비로소 그 그림자를 흘깃 보게 되더군요
음악으로 치자면 메아리같은 후렴구랄까!
언제부터 주야와는 달리 이제는 가벼이 달리기조차 지칩니다
세월앞에 장사는 없다더니
내일부터 태양이 지는 방향으로 수면을 취합니다
내 굳이 변명하자면 나약한 자태가 아니라
삶의 성숙에 묻어난 고도의 철학에게 질의를 준비해야겠습니다
더불어
세월에 멈추어 버린 그림자에게 진정 궁금한 게 있었네요
왜 나를 따라 멈추었나요
그러자 그림자는 이미 난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아뿔싸!
세월이 갑자기 멈추어 버린 순간
그 유무형의 자체는 바로 소멸이었던 것이지요
인생은 약간의 휴식안으로 성실과 노력에 반드시 준하며
아무리 지친다 해도 걷다가 걷다가 또 달려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는 다분히 살아가는 분명한 목적이지요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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