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詩최마루
사방의 꽃중에
그대 닮은 이름을 하나씩 불러보고
소리없을 잔잔한 메아리에
그대의 흔적이 너무나도 그리웠어라!
한낮동안 목쉬어 가며 부른
그대의 영험한 혼!
이제 서서히 다가오는 밤에
그 울음은 통한의 곡이 되더니
그만 하늘도 슬퍼
눈물같은 빗물이 되었으니
전봇대로 늘어진 고요한 넋을 찾다가
가여운 삶에 지쳐버린 육체가
심히 들썩이는구나!
별도 외면한 불운의 밤을
한 사나이가 궁서체의 이름표를
가슴에 훈장처럼 달고
서서히 이별을 예고하고 있음에
고작
운명이란 것이야말로
미세한 감정에서
장난같은 기복일 줄이야!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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