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詩최마루
대부분의 사람들은 낡거나 늙는 것을 좋아하질 않습니다
성형을 하거나 항상 새롭고 반듯한 걸 좋아하지요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상상하며 이상향을 또 그리워만합니다
뭇사람들에게는 어찌 이런 것들뿐이겠습니까!
행복과 건강 그리고 넘치는 재물들을 추앙하지요
실상은 부정보다 긍정을 대체로 환호하지만
정녕 우리들의 그림자는 길고 가늘며 더욱 희미하게 옅어지기만 합니다
때로는 울퉁불퉁한 생의 산맥을 험준하게 살다보면
소원과 반대로 마음이 무거운 일상에 호흡마저 가파르게 오르다가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물질적 정신적 부분에서 열악해지니
인생살이 길어진다고 아무나 반가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성의 성안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은
평온한 마음의 풍요로움이
진지한 삶에 진정 행복의 절정으로 치닫게 한다고 믿습니다
드디어 올바른 수확이란 걸 어렵사리 깨닫게 하는 순간이지요
언제나 우리는 맑은 하늘만 보았으나
높은 하늘의 애틋한 심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산야에 그림처럼 펼쳐진 꽃들이 어떻게 웃고 있는지를
그 웃음소리의 의미를 아직까지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때로 고요한 밤에 강물소리는 들어도
흐르는 율동에 맞추어 도란도란 얘기하는 웅얼거림을
정확히 알아 듣지 못하고 막연히 그렇게 흘려보내고야 말았습니다
때늦은 후회를 가슴치며 한들
속이 타는 그 감성을 함께 느끼는 자가
과연 세상 어디에 있을까요!
만약 연이 닿는 혜자가 있다면
그와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바람이 거센 곳에서
우람한 바위를 우아하게 받들어
광활한 대자연에게
지혜로운 바둑을 정면으로 한판 청하고 싶습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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