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바람의 기도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2. 2. 01:30

바람의 기도


                                   詩최마루


가나가 말씀하시기를

떠날 때는 조용히 흔적을 지우며 미소를 삼가 하라 하셨고

나다가 말씀하시기를

실체는 거울처럼 얼음처럼 맑고도 냉정하게 하라 하셨으며

다라가 말씀하시기를

일체의 체념은 격조 높게 단조로이 삼가 하라 하셨으며

라마가 말씀하시기를

라마승을 절대 감복과 미덕으로 높이 받들어 존애 할 것이며

그들의 걸음마다 축복으로 채워 거침없이 기뻐하라 하셨으니

마바와 바사와 사아가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게

극히 수정금처럼 영롱한 보약이 되는 기도를 올린다 했습니다


아자가 말씀하시기를

극한 환호성에 용기백배하여 덧없을 즐거움에 맘껏 취하라 하셨고

자차가 말씀하시기를

생사 모두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의 행위로 전개되는 것이니

세상 모든 생물에게 잡티만한 해악조차 끼치지 마라하셨으며

차카가 또한 말씀하시기를

스스로의 거울을 정갈하게 빛내어 더더욱 고운 열매로서 발산하매

세상의 모든 이치에 알맞도록 거룩한 씨앗으로 성복을 채우라 하셨으니

카타와 타파와 파하가

지극히 기쁨과 슬픔을 더더욱 사랑하며

그 애환을 통한 진리를 층층이 구하여

세상 모든 인격체에게로 가장 귀하디 귀한 존재의 의미를

정성스레 답습하도록 진심을 다하여 기도를 올린다 했습니다


당대 고어의 문답에 길게 하! 하고  한숨 돌리고보니

만약 지상의 공통언어가 미비할 경우

이심전심으로 가장 아늑하게 울리는 영혼의 핏소리를

*차안에 있을 때 부지런하게 경배하라 굳이 일러 주었습니다


아아! 

저 멀리 아! 무지개 꽃이 피는 소리

하얀 새 한 마리

그 언제 들었던 섬세한 바람소리 한줄기


* 차안 : 이승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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