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의 탈
詩최마루
탈의 혼불을 보고
한때
더러운 굴레에 몰입된 그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착각이면 차라리 좋았을 희대의 사건 앞에
오로지 황막감이 서럽도록 앞서니
독립군의 참담한 심정으로
저항의 표기라도 격렬하게 해두어야겠습니다
그들은 침탈도 모자라 짐승의 탈을 덮어 쓰고
박탈 쟁탈 수탈 약탈등을 무수히 자행했었지요
대대손손 도저히 씻지 못할 죄를 지은 그들은
우리의 형님들 누님들의 듬직하고 아름다운 꽃탈에
모욕적으로 골분을 뿌리고
한민족의 혼마저 농락하였습니다
개망나니같은 세월에 패장으로 할 말은 잃었으나
난장판의 그늘을 이제는 싸악 지우고
차세대는 그때 그 시간들과 그들을 분명 기억해야합니다
이제 역전의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굴종의 역겨웠던 그 시간을
이제는 모조리 탈바꿈 해야겠지요
차후는 그 어느 가시밭길 위에라도
품위 있을 조국의 위풍당당한 금빛의 탈이
힘차게 떠오르는 햇볕을 강인하게 거머쥐고
아리랑의 추임새에 덩실덩실 춤을 추어봅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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