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몰아내고
詩최마루
누군가 뒤를 쫓아와 흘깃 돌아보니
둔중한 외줄기 바람이 뒷통수를 후려칩니다
화단에 꽃잎들이 놀라 꽃대궁이를 숙입니다
강아지도 짖습니다
마음이 급해 바삐 움직여보지만 금새 정적입니다
날씨가 근래 야단입니다
저 멀리서 무언가 꿈틀대며 묵직하게 달려옵니다
짜릿한 순간도 잠시 드센 폭풍우를 차분이 맞이합니다
그리고 계단의 끝에 떨고 있는 참새가 가련합니다
실로 단순한 풍경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에 충실한 것뿐입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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