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일기
詩최마루
더블백을 메고 행정반에 도착하여
절도있게 거수경례를 올리고
관물대 모포의 각을 본 후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강인한 내무실 군기와 함께
전등이 흔들리도록 관등성명을 외칩니다
딱판처럼 큰 견장을 두른 당직근무자에게
박력있게 삼보 앞으로
총열은 일선 정렬
세면백과 수양록 야삽 야전상의와 엑스반도
수통은 이선 정렬
군장과 방독면은 삼선 정렬
전 부대원은
육공트럭과 5/4톤 트럭과 짚차가 사열한 연병장으로
3분 이내로 십열 횡대로 헤쳐모여
낙오자는 대대 정문 선착순 오명은 번호
나머지 도수체조와 각개전투 실시
혹한의 동계훈련에 깔깔이는 땀에 젖고
복무신조는 휴전선 너머 천둥소리처럼 우렁차게
엄폐와 은폐는 기본전술이고
독도법과 화생방 숙지 및 유격훈련으로
강인한 정신교육을 새롭게 명 받습니다
진지공사중 꿀짬밥을 신속히 먹고
평화를 찾으러 씩씩한 속보로 행군을 합니다
오분대기조는 불의에 맞서서
어떠한 위험의 작전수행이라도
조속히 돌파구를 감지하고 곧 군인의 다부진 결의는
그 어떠한 전략보다 최상의 위치에 있습니다
오후는 폐허지역으로 수색정찰을 수행하고
야간전술보행과 야간사격훈련을 이어 명 받았습니다
사단마크는 군인의 사명이자 본적으로
점호는 준비태세 하듯 진돗개 하나 둘 삼
칠흑같은 밤이 되어도 범같은 눈을 번뜩이며
참호속에서의 병영일기는 비장하게 시작됩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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