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방
詩최마루
날고 싶어도 맨 벽으로 내던져진 대가리는 문들어지고
적막한 어둠으로 반항해도 콘크리트의 손아귀에는 역부족이다
앉을 수도 더구나 서있을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사각에서
기역자의 형상으로 익숙해진 몰골이 비참할 뿐인데
밤낮의 구분이 역설적이어서 꿈조차 낱낱이 부서지는 나날들
죄의식은 분명 지각있는 사물에겐 가치있는 산물이다
그 안으로 자유는 더더욱 갈망의 그림자를 사모할 수밖에 없다
가슴이 무서리 답답해도 꽃잎 흔들리는 소리에 놀라
그 어느 행복했던 그림자를 드디어 가물가물 기억해보는데
서서히 백골이 되어가는 황금빛의 꿈들이 흐물거린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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