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엷은 죄목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7. 14. 23:28

엷은 죄목


                      詩최마


가난해서 고기반찬을 모릅니다

가난해서 그 흔한 장난감조차 구경만으로 만족했습니다

가난해서 머리카락은 이미 낡은 동아줄이 되었습니다

가난해서 내 배 골음은 알아도 부모님의 깊은 상흔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동안은 가난을 쓴입으로 마냥 달고 보니

내사 물질적 가난은 미웠어도 정신적 가난은 전혀 몰랐습니다

한동안 가난의 벽으로 가난하다는 자의 인격성장에 제동을 걸었지만

그 가난의 고통속에 피어나는 역경의 우람한 꽃들은

정말이지 세상에서 그렇게 아름답고도 청정한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가난하다해서 그 인격마저 가난한 것은 아니겠지요

모두 스스로가 만든 가난의 마음에 그들의 헐거운 죄목이랍니다


굳이 내색이라도 하자면

극빈한 심중에 가난은 나약한 자의 굴레이며 하찮은 소품일 뿐입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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