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수자령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7. 21. 18:50

*수자령


                 詩최마루


세상은 빛조차 고요로이 아늑한데

엄마 뱃속에 잠시 살다가

결국은 태어나지도 못했답니다

사연인즉

인연 닿아 모태에 들었으나

인간세상 구경조차 못했으니

무정하온 그대들 좌정하시오

                참회도 하시오


이런저런 본능과 쾌락에 어울린

그대들의 어두운 탐진치 세상

삶의 고락들은 오로지 그대들의

실수요 핑계오


헤아려 생각해보면

업연으로 세상 인연 될 뻔하였으나

시절 인연 닿지 못하여

태어나지 못한 운명이 억울할 뿐입니다


그대들을 책망하는 게 아니라

태중에서부터 저승길을 헤매는

이런 고약한 어린 영혼의 운명도

그대들 가슴 깊도록 헤아려주세요


바라건데 어느 뉘에게라도

부디 좋은 세상 좋은 인연으로

새부모님의 도타운 품속을 그려봅니다



* 수자령(水子靈) : 중절, 낙태, 유산등으로 엄마의 배속에서 죽은 영혼

 

 


< 한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짧은 한마디 >


* 본능이 제 아무리 이성을 괴롭혀도

  이성은 본능을 가벼이 지배할 수 있다


                  ------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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