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수
詩최마루
우연히 정들었던 어리석은 사내
양처럼 순해서 더욱 애착이 드는 그가
오늘은
사연 있을 밤으로 하얗게만 도색하고 있어
그리운 날 그리운 사람 그리운 행복들
또 그리운 추억의 그림자를 촘촘히 세워가며
행복의 시대를 그와 함께 애잔히 꿈꿀 때
아무리
엄지를 세워도 외로움에 갇혀 있을 그 사내
오래 전 할아버지 마을로 돌아서면
예감상 또 다시
그 사내와 함께 담뿍 정이 드는 나날
* 벅수 : 장승의 다른 말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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